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경기·인천 등 외곽으로 떠나던 서울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 내 주택 준공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외곽으로의 인구 유출을 억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 순유출 2만 명대 진입… 1990년 이후 가장 적어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2만 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출자에서 전입자를 뺀 수치로, 서울에서 인구가 순유출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간 서울 인구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빠져나가며 심각한 도심 공동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3만 5천 명, 2023년 3만 1천 명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탈서울’ 흐름이 급격히 완화되는 양상이다.
◇ 주택 공급 증가가 결정적… 경기 유입 폭 ‘역대 최소’
데이터처는 전국적인 주택 준공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오히려 증가한 점을 인구 유출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거주할 곳이 늘어나자 굳이 경기도로 나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르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도 통계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그동안 서울 인구를 흡수하며 비대해졌던 경기도의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3만 3천 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0년대 중후반 연간 10만 명대를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 2030 세대는 오히려 서울로… ‘젊은 서울’ 가속화
주목할 점은 청년층의 이동 방향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인구이동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이후 20~30대는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인원보다 서울로 들어오는 전입 인원이 더 많은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만 9천 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021년을 제외하면 청년층은 꾸준히 서울을 찾고 있다. 직장과 문화 기반이 집중된 서울의 인프라와 최근의 주택 공급 확대가 젊은 층을 서울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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