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불마켓(강세장)’을 이어가며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마침내 4,800 고지를 점령했고,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0조 원을 넘어섰다.
◇ ‘G20 상승률 1위’ 기록적 폭주… 4,840.74 마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9포인트(0.9%) 상승한 4,840.74로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4,850선까지 치솟으며 기세를 올린 지수는 올해 들어 단 하루의 조정도 없이 수직 상승 중이다.
올해 초 4,3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불과 보름 남짓 만에 **14.9%**나 급등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주식시장 지수 중 독보적인 1위 성적이다. 지난해 기록한 경이로운 상승률(75.6%)의 열기가 식지 않고 새해에도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형국이다.
◇ TSMC發 훈풍에 ‘반도체 투톱’ 활짝… 시총 4,000조 돌파
이날 상승의 기폭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확신이었다. 대만 TSMC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3.47%)**와 **SK하이닉스(+0.93%)**로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됐다.
두 종목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4,005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시총 3,000조 시대를 연 지 불과 3개월 만에 1,000조 원이 불어난 셈이다. 대한민국 자본 시장의 덩치가 유례없는 속도로 비대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쏠림 현상’은 과제… 하락 변동성 경계 목소리도
다만 거침없는 질주 속에 우려의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수 상승이 특정 반도체 대형주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업종 간 양극화가 심해질 경우,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나 반도체 업황의 작은 균열에도 지수 전체가 크게 휘청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는 실적과 유동성이 맞물린 최상의 구간에 있지만, 11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라며 “추격 매수보다는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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