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문자 그대로 ‘지옥’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폭락한 2,441.55에 장을 마치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92조 원이 단 하루 만에 증발한 것이다.
폭락의 진원지는 미국이었다. 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으나 투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10% 넘게 빠지며 7만 원 선 아래로 고꾸라졌고, SK하이닉스 역시 하락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 조정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공급 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라며 극도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