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반등을 넘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2.3% 폭증,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또한 전기차 캐즘 우려 속에서도 고단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10%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상 운임 급등이 수출 기업의 채산성을 갉아먹고 있고, 중국의 기술 자급률 상승은 우리 중간재 수출에 구조적 위협이 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370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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