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조 원 고지를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하며 마감, 전체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500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 ‘낙수 효과’ 본격화… AI·반도체 소부장의 반란
이번 500조 돌파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수출 호황 속에서, 코스닥 시장의 핵심축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AI 서버용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형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10조 매수 ‘개미’들의 승리… 코스피 하락 설음 씻다
지난달 코스피가 3,900선까지 밀리며 고전할 때도 코스닥 시장으로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코스피의 대형주들이 환율 1,500원 공포와 외국인 매도세에 흔들리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유망주들을 집중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 ‘포스트 APEC’ 성장 엔진 확신… 바이오·2차전지도 가세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와 2차전지 섹터의 회복세도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의 주역이 대기업이라면, 코스닥 500조 시대의 주역은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리 변동성과 환율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실적 뒷받침이 없는 테마주 위주의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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