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특수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천피(코스피 4,000)’ 안착을 기대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거센 역풍을 맞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 하락한 3,912.45에 장을 마쳤으며, 장중 한때 3,900선 턱밑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 ’10조 원의 배신’… 역대급 매수세에도 지수는 ‘털썩’ 이달 초 APEC 회의와 경상수지 흑자 소식에 고무된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9조 8,7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자금을 투입하며 지수 방어와 상승을 노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동반 매도세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 반도체 고점 우려와 금리 인하 지연이 ‘발목’ 하락의 주원인은 역설적이게도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도 AI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도’ 의견 리포트를 쏟아내자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여기에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까지 겹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 “빚투 주의보”…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지수가 4,000선 고지 앞에서 3,900선까지 후퇴하자, 고점에서 ‘빚투(비투)’에 나섰던 개인들의 반대매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APEC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당분간 3,900선을 지지선으로 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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