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깜짝 회동을 가졌다. 넥타이를 풀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세 사람은 약 70분간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래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 “우린 깐부잖아”… 젠슨 황, 삼성·현대차에 ‘800만 원 위스키’ 선물 이날 회동의 장소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단어 ‘깐부’를 상호로 사용한 치킨집이었다. 젠슨 황 CEO는 직접 서명한 ‘하쿠슈 25년산’ 위스키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세트를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선물하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현장의 취재진에게 “한국에는 훌륭한 파트너와 친구들이 있다”며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삼성전자와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드러냈고, 정의선 회장과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치맥 효과’에 관련주 폭등… 현대차 7%, 교촌 20% 급등 이들의 만남은 시장에 즉각적인 ‘불꽃’을 일으켰다. 31일 오전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차는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특히 이들이 먹은 메뉴가 화제가 되며 닭고기 가공업체와 치킨 프랜차이즈 관련주들이 ‘치맥 효과’로 20% 가까이 폭등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를 움직이는 세 거물의 만남은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니다”라며 “엔비디아의 설계 능력, 삼성의 제조력, 현대차의 모빌리티 플랫폼이 결합하는 거대 AI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 오늘 경주 APEC서 ‘GPU 26만 장’ 폭탄 발표 예정 서울에서의 ‘치맥 회동’을 마친 젠슨 황 CEO는 오늘(3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한다. 그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 등에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장 규모를 우선 공급하는 파격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에서 이어질 이재명 대통령 예방과 최태원 SK 회장과의 추가 회동 역시 10월의 마지막 날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경제] 반도체 ‘역대급’ 질주에 수출 36% 폭발… 에너지 수입액도 동반 상승](https://news-i.co.kr/wp-content/uploads/2026/04/image-8-edited-1.png)
![[경제] ‘3차 최고가제’ 발동에도 기름값 요지부동… 서울은 이미 ‘2천 원 시대’](https://news-i.co.kr/wp-content/uploads/2026/04/image-5.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