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아파트 시장에서는 ‘중대형의 반란’이 거세다.
26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수도권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똘똘한 한 채’ 선호와 희소성의 가치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데도 중대형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으로 공급 부족에 있다. 지난 수년간 분양 시장이 1~2인 가구 타겟의 소형 평수 위주로 재편되면서, 넓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고자산 1인 가구들은 침실 외에도 홈트레이닝 룸, 홈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대형 평수를 찾는다”며 “공급은 적은데 찾는 사람은 늘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 ‘상승기’에는 역시 큰 평수가 대장
최근 코스피 4,000 돌파 시도와 APEC 이후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으며 ‘상승장’에 대한 확신이 커진 점도 한몫했다. 통상 하락기에는 소형이 하방 경직성이 강하지만, 상승기에는 대형 평수의 가격 상승 폭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들어 환율 급등과 고물가 기조 속에 ‘실물 자산’인 부동산, 그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의 중대형 아파트를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 ‘넓게 사는 1인’ 늘어난 사회적 변화
과거 1인 가구는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공식도 깨졌다. 재택근무의 정착과 ‘나를 위한 투자’를 중시하는 2030 영리치(Young Rich) 계층이 넓은 평수를 선택하며 주거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다자녀 기준 완화와 대출 규제 일부 해제가 중대형 수요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중대형과 소형 사이의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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