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해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란과의 비밀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면서도,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유례없는 강력한 추가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빗 대변인은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에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지난 21일 이란 측이 먼저 대화 의사를 타전해왔음을 밝혔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15개 항목 종전 제안서’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섞여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상 주체나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외교적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란 군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이란이 협상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근거로 압도적인 군사적 성과를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달 시작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통해 ▲9,000개 이상의 목표물 타격 ▲함정 140여 척 파괴 ▲탄도미사일 및 드론 능력 90% 감소라는 전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란은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탈출구를 찾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만, 이란이 오판할 경우 ‘지옥을 불러올(Unleash hell)’ 준비가 되어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덧붙였다.
사실상 정권 교체 선언… “미국에 우호적인 지도자 원해”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 주목할 점은 이란 수뇌부의 대거 사망을 언급하며 ‘사실상의 정권 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 않는, 훨씬 더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인물이 이란의 새 지도부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기존 강경파 정권을 무너뜨리고 친미 성향의 과도 정부 구성을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내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이 제시한 ‘잠재적 회담’이 이번 주 후반 실제로 성사될지, 아니면 이란의 거부로 더 큰 불바다가 펼쳐질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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