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결혼식장의 1인당 평균 식대가 사상 처음으로 9만 원 선을 돌파했다.
전국의 평균 결혼 비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지역만큼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지역 간 자산 및 소비 양극화 단면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 강남 웨딩홀 ‘식대 9만 원’ 돌파… 상위 10%가 가격 주도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강남권의 1인당 평균 식대는 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인 10월(8만 8,000원)보다 2.3% 상승한 수치로, 식대 9만 원 시대가 공식적으로 열린 셈이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으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초고가 예식장들의 가격 인상을 꼽았다. 이들 업체의 식대가 평균 18.3% 급등하면서 시장 전체의 중간 가격 지표를 끌어올리는 ‘낙수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 서울 강남 결혼 비용 3,600만 원 육박… 전국 평균과 큰 차이
지역별 결혼 서비스 전체 비용의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은 2,091만 원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남 지역은 10월 3,500만 원에서 12월 3,599만 원으로 2.8% 상승하며 지난해 4월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강남권의 전체 예식 비용은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약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몰 웨딩’이나 ‘가성비 웨딩’ 트렌드와는 별개로, 강남 중심의 프리미엄 예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방증이다.
■ “계약 전 ‘참가격’ 조회 필수”… 옵션별 추가 비용 주의
소비자원은 결혼 서비스 가격이 지역과 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예비부부들의 꼼꼼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외에도 선택 옵션에 따라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인 ‘참가격’ 누리집(www.price.go.kr)을 통해 지역별·업체별 세부 품목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며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활용해 계약 전 세부 항목을 반드시 대조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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